[주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시 영향 점검 (주식, 경제전망, 우한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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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시 영향 점검 (주식, 경제전망, 우한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증시 영향 점검 (주식, 경제전망, 우한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국내 금융시장도 연일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런불확실성이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설 연휴가 열린 뒤 처음으로 열린 증권시장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1. 세계 및 국내 증시 현황

 

 

 

대한민국 코스피 지수 추이
대한민국 코스피 지수 추이

 

 

 

세계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해온 미국의 대표적 시장지표인 S&P500지수가 지난 1월 27일 급락하고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도 설 연휴가 끝난 1월 28일 무려 3%넘게 폭락하며 2,180 정도를 내준 것입니다. 주말을 앞두고는 2,120선 마저 무너지며 지난 해 말 수준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사실 그동안 시장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회복됐는데 관련 이슈가 대두하면서 중국을 필두로 전반적인 경기 회복 속도가 느려질 것에 대한 우려감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종목 별로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마스크나 소독제 관련 종목은 폭등했지만 연관 바이오회사의 주가는 급등과 급락을 오갔고 호텔신라나 하나투어같은 중국 소비 종목 또는 여행 종목은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 수록 이성적인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장기투자 자금, 핫머니 등 온갖 종류의 자금이 돌아다니는 주식시장에는 불안한 투자심리나 대중의 극단적인 공포감을 이용하여 일시에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기적 거래가 기승을 부리기 때문입니다.

 

투자와 자산관리에 있어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감에 의한 의사결정만큼 큰 리스크는 없습니다. 자칫 잘못하여 주가 급락기에 감정적인 판단으로 환매를 하였다가 그간 벌어놓은 수익을 상당 부분 잃거나 손실까지 보는 경우가 허다하니 주의해야합니다. 한국거래소 또한 이러한 이유에서 투자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2. 안전 자산의 인기 폭등

 

 

 

원,달러 환율 추이
원·달러 환율 추이

 

 

 

주가가 맥을 못추는 사이 안전 자산의 인기는 치솟았습니다.

 

달러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원·달러 환율은 다시 1달러에 1,190원 선을 넘어섰고 금값도 오름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달러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진정되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면 중장기적으로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며 수출과 경제성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등 향후 사태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3. 과거 사례 및 전망

 

 

 

1981년 에이즈 발병 뒤 13차례 감염병 발생 뒤 평균 수익률
1981년 에이즈 발병 뒤 13차례 감염병 발생 뒤 평균 수익률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 중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과 공포가 전반적인 경제활동의 위축을 가져와 항공, 호텔 관광 등 서비스 산업 뿐 아니라 전 세계 교역이 감소되고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가 동반 타격을 입는 것은 최악의 가상 시나리오 중 하나이며 이런 상황이 현실화 된다면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일단은 이러한 금융시장의 불안이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감염병에 따른 세계 증시의 일시적인 부진이 있었지만 중장기적인 방향성 자체가 바뀌는 경우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시장이나 경제 환경을 좀먹는 시스템적인 위험이 아닌 이상에는 (과거 유사 사례 때도) 실물 경기 측면의 파장과 금융시장의 영향은 철저하게 단기로 제한되었었다는 점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국내 경기가 좀처럼 회복이 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와중에 발생한 또 다른 악재라 사태가 길어진다면 경제의 기초체력에 대한 우려가 커져 상당 기간 방향성을 잃고 표류하는 시장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었습니다.

 


 

여러 과거의 사례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두려움 속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이유는 이번에는 인구 14억의 대국이자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중국이 발원지라는 점과 그 백신 제작이 어려우며 전염성이 매우 높다는 점일 것입니다.

 

과거에 세계 증시가 전염병 사태를 잘 이겨냈기 떄문에 이번에도 반드시 그럴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현재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어느 누구도 그 파장에 대해 확정적으로 얘기하기는 곤란합니다. 춘절 연휴를 통해 더욱 확산된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앞으로의 경제성장을 더 악화시킬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다만 과거 전염병 사태를 기반으로 예상하자면 금융자산의 가격이 단기 조정 이후에 반등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추후 시장의 흐름은 전반적인 금융시장의 여건과 경제의 기초체력(Fundamental)에 의해 흘러가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이번에도 단순한 질병 사태 영향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나 경제의 사이클 등이 복합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4. 정리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의 가장 중요한 핵심변수는 향후 2~3주간의 신규 감염자 수 추이, 즉 확산속도와 치사율이 될 것입니다. 확산속도가 진정되고 치사율이 낮아질수록 부정적이 영향이 제한적인 반면, 속도가 빠르고 치사율이 높을수록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보다 커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항들이 매우 유동적이고 질병 관련 정보가 제한적인 현 시점에서는 실물 경제에 대한 영향을 섣불리 예상하고 판단하기에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전 전염병 사례들에서 확인된 것처럼 초기 1~2개월은 실물보다는 심리적 위축이 보다 크게 발생할 전망입니다. 이는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반응이 실물지표의 둔화 정도를 크게 상회하여 앞서 반영할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단기적으로 보면 중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관광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금융시장의 부정적 반응이 가장 크게 나타날 것입니다. 또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경우도 이미 높아진 차익실현 욕구를 감안하면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Risk Off)현상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위험자산인 주식과 원자재 가격의 하락, 금과 채권가격의 상승, 달러화와 엔화의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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